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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비농업부분 일자리 14만2000개 증가에 그쳐

8월 비농업부분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한 14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     6일 노동부는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여개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만명을 하회한 수치다. 즉 지난달에도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세를 이어갔다는 의미다.     7월 고용 증가 폭은 종전 발표 때의 11만4000개에서 8만9000개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8월 고용 증가 폭은 7월보다는 커지긴 했지만,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인 20만2000개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예상을 밑돈 8월 고용 상황은 미국의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한 8월 실업률은 7월(4.3%) 대비 낮아진 4.2%로 나타났다. 8월 실업률은 전문가 예상 수준에도 부합했다. 앞서 발표된 7월 실업률은 2021년 10월(4.5%)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시장이 이번 고용지표를 주시한 건,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17~18일 금리 인하 폭을 결정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 앞서 시장에선 신규 고용이 10만건 밑으로 떨어지거나 실업률이 4.4~4.5% 이상으로 오를 경우 ‘빅 컷(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봤다.     급격한 고용시장 둔화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만, 고용 증가 폭이 7월 대비 다소 반등한 데다 실업률이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이날 고용지표만으론 연준의 행보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포비스 마자르의 조지 라가리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침체 수준은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0.50%포인트 인하를 단행하면 시장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5일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창출속도가 느려지긴 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고, 아이라 저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전략가는 “다음주에 나올 물가상승률 지표가 9월 인하 폭을 결정할 마지막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비농업부분 일자리 비농업부분 일자리 비농업부분 고용 고용 증가

2024-09-08

고용, 왜 이리 강한가 봤더니…이민자 덕

고용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로 이민자들의 급증이 하나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1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브루킹스 연구소의 웬디 에델버그와 타라 왓슨이 연방의회예산국(CBO)의 인구변화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이민자들이 급증한 것이 고용의 강세를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CBO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인구 분류 목록 중에 ‘기타 비이민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기타 비이민자는 합법적인 영구 거주자와 임시 비자 거주자를 포함하는 이들이다. 또한 망명 신청이나 기타 이민 구제를 위해 법원에 청원해둔 100만명의 사람과 우크라이나 아이티와 같은 곳에서 탈출한 80만명 등이 포함된 분류 목록이다. 이들은 모두 영구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이들이다.   코로나19팬데믹 이전에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한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신규 고용의 수치는 월 6만명~14만명 사이였으며 인구 고령화로 이 수치는 월 6만명~10만명 사이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에델버그와 왓슨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는 추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한 달에 월 16만~23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흡수했으며, 지금은 월 16만~20만명의 신규 일자리를 흡수하고 있다.   지난 2월 신규 고용도 27만5000명으로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실제 일자리 증가세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에델버그와 왓슨은 일자리 증가세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을 0.1%포인트 증가시키고, 소비지출을 730억 달러 늘리며, 인플레이션 조정 개인 소득을 760억 달러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스트레가스의 돈 리스밀러 애널리스트도 이민을 노동 공급의 긍정적 효과로 분석, 성장세가 강한 모습을 보이는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프로트하버 매크로 리서치의 제라드맥도넬은 이번 브루킹스 연구소의 논문에 대해 “다소 비둘기파적인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그는 “잠재 성장률이 더 빨라지고 고용 증가의 속도 제한이 더 높아진다면 최근 GDP와 고용의 강세는 덜 걱정스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여파도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맥도넬은 “투자자들은 현재의 고용 증가 추세가 노동통계국의 인구 증가세에 대한 가정에서 내포하는 속도를 크게 초과한다고 실제로 믿지 않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은 확실히 그러하다”고 말했다.이민자 고용 기타 비이민자 신규 고용 고용 증가

2024-03-12

12월 고용 ‘깜짝’ 증가…조기 금리 인하 기대↓

지난해 12월 일자리가 '깜짝'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을 자극하던 노동시장 과열이 쉽게 완화하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도 수그러들 전망이다.   노동부는 12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1만6000건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10만5000건) 및 11월(17만3000건)의 고용 증가 폭과 비교해 많이 늘어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7만건도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정부(5만2000건), 보건의료(3만8000건), 사회지원(2만1000건), 건설(1만7000건) 부문이 12월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고용 증가를 지탱했던 여가접객업은 4만건 늘어 2023년 연간 평균 증가 폭(3만9000건)과 유사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12월 실업률은 3.7%로 전월과 같았으며, 전문가 예상치(3.8%)를 밑돌았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4% 올라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연간으로는 한 해 270만명의 일자리를 추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으로는 22만5000건의 일자리가 늘었다.   한 해 앞선 2022년에는 연간 480만건, 월평균 39만9000건의 일자리를 늘려왔다.   12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연준이 올해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전망도 후퇴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그러면서 경제 상황 전개에 따라 긴축 정책이 더 오래갈 수 있음을 시사해왔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이날 고용지표에 대해 "시장과 연준을 모두 불안하게 만드는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증가 고용 고용 증가 금리 인하 이날 고용지표

2024-01-05

9월 고용 8만9000개 증가…전월 대비 절반으로 감소

9월 들어 고용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5만개에 크게 미달하는 증가 폭이다. 8월 증가 폭(18만개)과 비교해서는 절반으로 줄었다.   서비스업에서 8만1000개가 증가해 9월 증가 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여가·접객업이 9만2000개 늘었으나, 전문·사업서비스는 3만2000개 줄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들어 일자리 감소가 가파르게 나타났다”며 “게다가 임금 수준도 지난 12개월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는 이날 ADP 고용 통계는 전날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상반되는 결과다.   전날 발표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시장 전문가 전망치 880만건을 크게 웃돌아 고용시장 과열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시장은 내일(6일) 발표되는 9월 고용보고서 등 핵심 고용 관련 지표에서 노동시장 여건 변화가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용 증가 고용 증가 고용시장 과열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

2023-10-05

미 노동시장 열기 완화 조짐

미국 노동시장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8만7000개 증가해 전문가들이 전망한 당초 예상치(20만건)를 밑돌았다. 노동부는 7월 통계를 발표하면서 6월 고용 증가 폭을 기존 20만9000개에서 18만5000개로, 5월 증가폭은 30만6000개에서 28만1000개로 각각 수정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의료(6만3000개), 사회복지(2만4000개), 금융활동(1만9000개), 도매업(1만8000개) 부문에서 고용 증가를 이끈 반면, 여가접객업에선 일자리가 1만7000개 늘어나는 데 그쳐 1분기 월평균 고용 증가 인원(6만7000개)을 크게 밑돌았다. 엘런 젠트너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행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7월 실업률은 3.5%로, 6월 실업률(3.6%)보다는 소폭 하향됐다. 전문가 전망치는 6월과 같은 3.6%였다. 앞서 고용부가 지난 1일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도 고용시장 초과 수요의 둔화가 지속하는 것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나타낸 바 있다.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58만건으로 지난 2021년 4월(929만 건) 이후 가장 낮은 구인 규모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작용하고,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도 영향을 미친 가운데 장중 1310원을 넘어섰다. 4일(한국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7원 상승한 1309.8원에 마감했다. 이날 1.6원 오른 1297.5원에 출발한 환율은 상승폭을 키워 1300원을 돌파했고, 장중 한때는 1310원도 넘어섰다. 환율이 1300원을 넘어 마감한 것은 지난달 10일(1306.5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김은별 기자노동시장 열기 노동시장 열기 고용지표 발표 고용 증가

202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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